닥터컬럼
event_available 21.01.20 15:33:00
3

작성자 : 평촌의왕점

학동기 자녀의 산만한 행동 반복된다면 ‘ADHD’ 검사 받아야

지점명 : 평촌의왕점

본문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이제는 아이가 어느 정도 적응을 끝마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야 할 때다. 그런데 간혹 담임교사로부터 신경 쓰이는 전화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는 것. 이 때문에 다른 아이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이다.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는 전화에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지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평소 생활태도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이하 ADHD)는 아동기에 많아 나타나는 장애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행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아이누리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은 “산만하다는 것은 아이의 성장과정 중 나타날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성인도 모든 상황에서 100% 집중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ADHD가 있는 아이들의 산만함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의 산만함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ADHD는 집중을 해야 할 때, 주의력을 유지해야 할 때, 방해 요소를 참고 집중해야 할 때, 다른 곳으로 집중을 전환해야 할 때 등, 주의와 집중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부분에서 산만함이 심하고 이로 인해 일상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ADHD 증상과 그 원인은? 

아이의 산만함이 무조건 ADHD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의 산만함은 성장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만 5세 이후,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음에도 다음과 같은 행동을 아이가 지속할 경우에는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 

▶ 5분 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 수업 중 자리에서 벗어나 돌아다닌다.
▶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지시하는 말을 잘 따르지 못한다.
▶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도 곧잘 잊어버린다.
▶ 공공장소에서 과격한 행동을 일삼고 차례를 잘 지키지 못한다.
▶ 말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하고 남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불쑥 끼어들어 방해한다.
 

정아름누리 원장은 “ADHD의 발생은 70% 가량은 유전, 30%가량은 환경적 요인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환경오염과 잘못된 식습관이 문제라는 견해가 있는 가운데, 뇌 손상, 중추신경계 각성기능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열(熱)’에서 그 원인을 찾는데, 아이들이 산만한 것은 성인에 비해 많은 열 때문이며, 몸을 부산스럽게 움직여 몸속의 열을 풀어내려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장육부 중 심장은 열이 가장 많은데, 열이 과도하게 쌓이거나 화가 나면 더 많은 운동을 하게 만든다. 화를 풀 때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고, 격렬한 행동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은 그 증상들로 인해 자주 지적을 받고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져 의기소침해지거나 매사 불안해지기 쉽다. 또한,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서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아이의 올바른 인격과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서라도 증상이 의심 된다면 전문적인 검사와 함께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원 측에 의하면 아이의 산만함과 과잉행동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몸 안에 쌓인 열을 풀어주는 약물치료와 행동교정(학습, 놀이, 인지치료)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몸 안에 쌓인 열을 풀어주어 기운을 소통시키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면 정서적으로 안정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과도한 학습 스트레스, 부모의 지시적, 통제적 양육태도 등) 개선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좀 더 빨리 ADHD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아름누리 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6~18세 ADHD 진료 현황은 5만 여명에 달했지만 실제 진단 치료율은 10%에 지나지 않았다. 이상 증상을 목격했음에도 주변의 시선과 편견 때문에 병원 방문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며 “하지만 이는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생긴 문제다. 보호자들의 명확한 인식이 아이의 건강한 정신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