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컬럼
event_available 21.03.29 15: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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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평촌의왕점

배 아프다는 아이, 엄마가 짐작해 봐야 할 것

지점명 : 평촌의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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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많이 먹어도, 찬 것을 먹여도 여지없이 설사를 하거나 배앓이 하는 아이. 아침이면 어린이집, 학교에 가기 싫다고 배 아프다고 꾀병 부리는 아이, 조금만 먹어도 배가 올챙이배처럼 불룩한 아이, 화장실 갈 때마다 배가 아프다며 칭얼대는 아이, 도대체 아이 뱃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늘 배가 아픈 아이에 대해 엄마가 짐작해 볼 수 있는 일.

아침마다 유치원 가기 싫어 배 아프다는 아이

유치원이나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대표적인 핑계는 ‘배 아파’이다. 이 경우 진짜로 배가 아파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자신이 너무 하기 싫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저절로 배가 아픈 것일 수 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결해주면 어느 새 배가 아픈 것이 사라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꾀병은 아니다. 아이는 진짜 배가 아픈 것이다. 배앓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침마다 유치원에 가기 싫어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를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이때는 엄마가 따뜻한 손으로 아이 배를 살살 문질러주면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는다.

평촌 아이누리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은 “엄마의 배 마사지는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며 위장의 운동을 자연스럽게 도와준다. 또한 혈액순환 촉진 효과를 주어 통증을 가라앉히고 소화가 잘 되게 한다”고 조언한다. 냉한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올챙이배처럼 불룩하고 토끼똥 누는 아이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아이 배가 올챙이배처럼 볼록 하고, 입 냄새, 대변 냄새, 방귀 냄새가 심하고, 토끼똥이나 염소똥 모양의 변을 본다면 식적(食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식적은 말 그대로 먹은 것이 쌓여있는 것을 말한다.

음식물이 흡수되어 기와 혈과 같은 몸에 필요한 영양원으로 변환되어야 하는데 제대로 변환되지 못하고 불완전연소와 같은 상태로 쌓여서 독한 가스를 발생시키고 더부룩한 불쾌감을 주는 증상이다.

평촌 아이누리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은 “식적은 영유아기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돌 무렵에도 밤중수유를 떼지 못한 경우, 돌 이후에도 하루 1,000㏄ 이상 우유를 먹는 경우, 씹지 않고 덩어리째 삼키는 식습관이 있는 경우, 냉한 성질의 음식, 지나치게 딱딱한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밀가루 음식, 단 음식을 즐겨 먹을 때 식적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 경우 비위의 기능을 돕고 습열을 제거하는 처방으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 합곡, 곡지와 같은 혈 자리와 배꼽 옆 2㎝정도 떨어진 부위인 천추 부위를 자주 눌러주는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큰 아이라면 명치와 배꼽사이의 중간 부위인 중완에 뜸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똥 눌 때마다 힘들어하며 배 아프다는 아이

이 경우 변비를 의심해볼 수 있다. 변비는 오랫동안 배변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고 장에 쌓인 변은 딱딱하게 굳는다. 아이는 딱딱해진 변 때문에 배변 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점차 배변을 기피하게 된다.

변을 보더라도 토끼똥, 염소똥을 보거나 피가 묻은 변을 볼 수 있다. 변이 계속 정체되고 쌓이면 직장이 확장되고 직장의 감수성이 떨어져 결국 변의조차 잘 나타나지 않게 된다. 이것은 다시 변을 오랫동안 못 보게 만드는 식으로 악순환을 겪게 만든다.

아이가 화장실 갈 때마다 힘들어하고 배가 아프다고 칭얼댄다면 엄마가 아이의 배변 형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변이 수월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방에서의 소아 변비 치료는 배변 시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고 저하된 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다. 더불어 생활 속에서 식습관 교정 및 배변 훈련이 병행되도록 돕는다.

정아름누리 원장은 “한약으로 위와 장의 노폐물이나 쌓인 열기를 다스리면 아이가 밥을 잘 먹으면서도 변도 잘 보게 된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제때 끼니를 챙기고, 적당량의 식사를 하며,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탈, 설사, 장염 등 배앓이가 잦은 아이

실제로 배탈 설사가 잦고 장염을 앓는 등 배가 자주 아픈 아이도 있다. 이런 경우 아이는 선천적으로 비위의 기운이나 장이 허약한 것일 수도 있다. 장은 면역의 7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아이는 잔병치레로 고생할 수도 있고 가벼운 외부 자극에도 쉽게 배앓이를 하는 등 이중고를 겪는다. 정아름누리 원장은 “비위가 허약해 기력이 부족한 아이는 장염에 잘 걸리고 소화능력이 떨어져 식욕부진에 시달리고 나아가 성장부진까지 보일 수도 있다”며 “이때는 아이가 원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체질에 맞는 보약 처방과 더불어 소화가 잘되고 영양가 많은 반찬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배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는 아이는 비위의 기운을 북돋우는 치료와 더불어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활법을 따른다. 음식은 찬 성질의 것은 피하고 따뜻한 성질의 것, 위장을 편안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먹인다.